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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능시험날 떠오른 고3 추억 한가지

BLUE4 2014. 11. 13. 23:30

2014년 11월 13일 수능시험이 끝나고 고3 수험생들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마칠 것 같네요. 저는 수능시험날이 되니까 문득 고3 추억 하나가 떠오르는데요. 뭐 대단한 기억은 아니지만 64만 명에 달하는 수능 응시생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었습니다.


> 나에게 고3이란?

다들 수능시험 준비한다고 바쁜데 '수시합격'으로 학교에도 안나갔던 기억이... 솔직히 경험을 위해 '수능'을 한 번 볼까 생각도 했지만 왠지 부끄러울 것 같고... 어색할 것 같아서... 그냥 다른 친구들을 지켜봤습니다.


그런데, 웬지 미련이 남아 그 다음날 신문을 뒤적이며 나름 열심히 문제를 풀어봤죠. ^^ 어떤 마음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다른 친구들의 수능시험을 부러워했던 마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.


수능시험에 대한 압박이 크지만, 웬지 다른 친구들은 하는데 나는 하지 않으니까 기분이 조금 이상하기는 하죠.


> 신문에서 수능시험문제를 풀고 났더니...



역시, 수능은 안보길 잘했습니다. ^^ 문제 푸는데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. 의외로 아는 문제도 많이 나왔는데 왜 그런 생각이 드는 건지... 아마 수능시험을 봤던 친구들은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았겠죠.


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건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들더군요. 어쨌든 수능 안보고 대학에 진학해서 '약간' 헤매기도? 했지만 1학기를 지나 방학 때 열심히 도움을 받아서 2학기 때는 수능을 본 다른 친구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.


아마 이래서 '수능'을 치르고 들어 온 친구들과 약간의 격차가 생기나 봅니다. 그래도 다들 수능 준비할 때 나름 '재밌는 아르바이트'도 해보고 여기저기 '여행'도 다니고 해서 후회같은 건 없죠.


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'선택'에 달려있는 것 같네요. 수능을 볼 건지 '수시입학'을 할 건지... 선택을 하거나 아예 대학을 안 가기로 선택을 했다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지... 머릿 속에 쉽게 떠오르지는 않습니다. 그래도 앞으로의 꿈을 생각하면 현재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확실히 알겠네요. ^^ 여러분은 고3에 대한 어떤 기억이 있으신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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