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등 잔불현상, 스위치를 꺼도 불빛이 남아있을 때

요즘에 LED조명으로 바꾸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. LED조명의 장점은 웬지 럭셔리한 느낌이 난다는 것... ^^ 그 외에도 '수명'과 '효율을 논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. 하지만 결국 LED조명도 기존 형광등 조명처럼 각족 전자부품들이 결합되어 제작되기 때문에 LED자체의 수명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.

오늘은 '스위치를 껐는데도 조명의 불빛이 약하게 남아있는 경우'에 대해 잠깐 살펴볼까 합니다. 혹시 이런 경험 해보셨나요?

> 조명에 약한 불빛이 남는 이유는 뭘까?

일부 표현을 빌리자면 이런 현상은 '잔불'이라는 표현을 씁니다. 약하게 불빛이 남아있다는 뜻인데요.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요? 아마 많은 분들이 눈치채셨겠지만 조명에 약하게 전류가 흐르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.

그러면 '스위치'가 오작동을 하는 걸까요? 물론, 그럴 가능성도 있죠. 실제 스위치가 완전히 작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세한 전류가 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대개의 경우 전자식 스위치나 타이머가 작동되는 경우 이런 현상을 확인할 수 있죠.

따라서 일반 버튼식 스위치로 교체하는 방법을 통해 이러한 잔불현상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.

하지만 이러한 이유가 아니라면 약하게 불빛이 남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?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가정용 220V 교류전원은 극성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구분을 해주어야 하기는 하죠. 어떤 의미일까요?

간단히 말해서 입력과 출력이 있다는 것입니다. 다르게 표현하자면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이죠. 전기의 흐름을 이야기 할 때 보통 물이 흘러가는 것과 많이 비교하는데요. 흐름이라는 것은 당연히 시작점과 끝점이 있습니다.

> 잔불현상 해결방법

일단, 가정용 전기의 시작점을 편의상 두꺼비집의 '차단기'라고 하겠습니다. 차단기에 연결된 두가닥의 전선 중 한 선에서 시작한 전기는 스위치를 거쳐서 전등을 거쳐서 다시 차단기의 다른 한 선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. 혹은 반대로 전등을 거쳐서 스위치를 거쳐서 차단기로 되돌아올 수도 있죠.

바로 이 부분에서 '잔불현상'이 생길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합니다. 스위치가 오프된 상태에서 실제로는 전기의 흐름이 전혀 없어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요. 만약 전기의 시작점을 차단기라고 할 때 차단기에서 스위치를 거쳐 전등으로 갔는지, 혹은 전등을 거쳐 스위치로 갔는지에 따라 약하게 전류가 흐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.

보통 핫라인이라고 불리는 전원 메인선과 N이라고 표시된 차단기단자에 연결된 선이 있는데, 만약 핫라인쪽 선이 전등으로 직접가고 N단자의 선이 스위치를 거쳐서 전등으로 가 있다면 '잔불'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따라서 '차단기' 쪽에서 이 두선을 서로 뒤바꿔주면 이러한 '잔불현상'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.

예전에 전자식 안정기를 사용하는 형광등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었고, 그 이전 제품에서도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. 물론, 최근 설치되고 있는 LED조명도 예외는 아니죠. 따라서 '잔불'이 생길땐 당황하지 않고, 스위치 쪽 부분과 차단기 쪽 부분을 체크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고, 전자식스위치로 인한 문제는 콘덴서를 전등에 설치해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. 만약, 이 작업을 거쳤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'전기기사'의 도움을 받아 정밀한 점검을 받고 '누전'체크도 꼭 해보아야 합니다.^^

End. <전등 잔불현상, 스위치를 꺼도 불빛이 남아있을 때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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